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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어스틴, 미국 내 가장 견고한 대도시 경제활동 보이고 있어

라운드락을 포함한 광역 어스틴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대도시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27일(화) 경제 전문 컨설팅업체 ‘폴리콤’이 발표했다. 전국 383개 대도시와 550개 소규모 도시들을 대상으로 20여가지 항목으로 나눠 20년간의 경제활동을 비교한 이번 조사에서 광역 어스틴 1위를 차지했으며 텍사스에서는 달라스가 7위를 차지했다. 어스틴 지역이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연구진들은 “경제가 다양화되면서 지역은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일관된 경제 성장을 누렸다”고 보고했다. 플로리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폴리콤회사는 지역 경제와 주 단위 경제 조사와 더불어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이번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윌리엄 프루스 대표는 “최고의 평점을 받은 지역들은 꾸준히 양적 질적 경제 성장을 보였다. 1차적으로는 경제 단위에 자금의 유입량이 평가 됐으며 이후 사업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 하는 2차 작업을 통해 경제 규모와 함께 경제 구조의 견고함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의 지표로 사용된 항목들을 살펴보면 모든 직업의 종류와 임금 그리고 실질적으로 1인당 근로작가 벌어 들인 수입 및 개인 수입을 비교했으며 이와 더불어 주거별 1인당 수입 및 채용 환경들을 세세하게 나눠 비교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 발표와 관련해 “어스틴의 경우 삼성을 비롯한 대단위 제조업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석유 유추 개발 회사들이 많은 자금을 지역 경제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히며 전통적인 3차 산업의 꾸준한 성장 위에 IT와 광고 및 4차 벤처 사업들이 꾸준히 확장을 거듭하고 있어 당분간은 지금처럼 견고한 경제 발전과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어스틴 경제지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IT를 중심으로 한 IT버블이 있지 않을까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0여년동안 미국 전체 경제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들은 “현재 급격한 어스틴의 발전이 다운타운 동부를 중심으로 빠른 젠트리피케이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제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어스틴 시청은 코드 넥스트 3.0을 통해 주택난 해소와 더불어 대규모 건축 및 건설 사업을 실시하려 하고 있어 시청과 시민들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2018-03-29

차도, 인터넷도 없이 버텨봤지만…SF서 먹고 살기 힘들어 떠나는 사람들

베스 윌머트는 무대 배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삶의 대부분을 살아온 그녀는 이 곳에서 30년간 배우로 일했다. 그녀는 현재 연기활동 이외에도 파트타임으로 연기 레슨을 하거나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부수입을 얻는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연 3만 달러의 소득으로는 베이지역에서 살아남기란 불가능하다. 윌머트는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던 적도 없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온라인 매체 ‘SF게이트’는 윌머트의 현재 상황을 전하며 ‘현재 중산층 혹은 그 이하 베이 지역 사람들의 대부분의 고민거리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싼 물가와 교통 체증 이외에 이들을 더욱 살기 팍팍하게 하는것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거 비용’이다. 사실 베이지역의 주택부족문제와 천정 뚫린 집값은 이미 고질적인 문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렌트로 눈을 돌렸지만 2018년도 3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2베드 렌트 평균값은 3040불을 넘었다. 미국 전역의 집값 평균에도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레드핀에 다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017년 하반기 미국 전역에서 가장 전출인구수가 많은 도시가 됐다. 이에 따라 오랜 시간 살아왔던 거주민들, 예술가들, 심지어 IT 종사자들까지도 이를 견디지 못하고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 꿈과 낭만의 도시도 옛말이 된지 오래다. 윌머트는 지난 30년간 이곳에서 60개의 무대를 누비며 공연을 해왔다. 하지만 차나 인터넷 같이 기본적인 것들을 포기하고 살면서도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생활에 마침내 지쳐 버렸다. 그녀는 예술가로써의 자신의 삶과 목표가 이곳에서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윌머트는 곧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예정이다. “이곳에서 평생 연기하면서 사는 것을 꿈꿨지만, 더이상 이곳에서 꿈을 꾸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윌머트는 말했다. 허문희 인턴기자

2018-03-28

[경제가 보인다] 금리 복병, 집 살까 말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시중 금리 상승으로 가파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정부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는 김형진 리폼드대학 교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주택 공급과 거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는 낮은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 같은 호재가 있지만, 금리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의 세재개편과 같은 악재도 있다. 예를 들면 과거 100만달러까지 허용됐던 모기지 이자비용 공제 혜택이 75만달러로 축소되는 것 등은 악재로 작용한다. 그는 “호재와 악재들이 혼재해 있지만, 궁극적으로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며너 금리상승이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수요감소로 연결된다. 또 가격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시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노흥성 리폼드대 교수는 “부동산 시장 버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소득증가와 인구증가, 그리고 무주택자의 주택수요 증가, 법인세 감면 등 금리인상 악재를 상쇄할만한 요인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전국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 중간값이 지난해 평균 6.3% 올랐고, LA 등 여러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작년보다는 약하지만 올해도 부동산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김 교수는 “지역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서부지역은 다소 위험하다”며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실수요를 제외하고는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금은 불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2018-03-27

SF 일부 지역, 렌트비 10% 이상 하락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의 렌트비가 내렸다. 부동산 정보 업체 줌퍼(Zumper)에 따르면 1베드룸을 기준으로 콜밸리(Cole Valley)와 이너 리치몬드는 지난 해에 비해 10% 이상 떨어지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보다 소폭이지만 미션 돌로레스 지역도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대비 렌트비는 콜밸리가 14% 하락한 2950달러, 이너 리치몬드는 11%하락한 2550달러, 미션 돌로레스는 9% 하락한 3350달러로 나타났다. 줌퍼 측은 “작년 이너 리치몬드와 콜 밸리는 많은 수요로 인해 렌트비가 급상승했던 지역이다. 이 지역은 헤이스 밸리와 노파(NOPA)처럼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지만 이들보다 렌트비가 더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현재는 가격상승폭이 한풀 꺾였고, 이사 수요가 비교적 없는 시기”라고 가격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로워 퍼시픽 헤이츠의 렌트비 상승은 여전하다. 원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3630달러로 작년 대비 10% 더 올랐다. 베이뷰도 8% 올라 2750달러, 텐더로인도 6% 오른 2550달러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의 렌트비 평균상승률은 4%로 나타났다. 줌퍼 관계자 크리스탈 첸은 “만약 이사를 결심했다면 기다리기보다 지금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하면서 “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되면 렌트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문희 인턴기자

2018-03-23

렌트비에서 자유를…홈리스 ‘NO’, 하우스리스 ‘YES’

새로운 거주 형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동의 욕구와 저렴한 거주 비용이라는 두 가지 필요를 충족시키는 독창적인 거주형태가 ‘이동식 주택(Mobile home)’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여기에는 어떤 개념적 정의도 없다. 제한도 없다. 이동할 수 있는 바퀴와 거주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OK다. 스프린터 밴, 캐러밴, 화물차, 스쿨버스를 개조한 어떠한 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이런 거주 형태에 호응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룹화시켜 ‘노마드(nomad)’, ‘RV lifer’ 등으로 지칭하는 용어들도 생겨났다. 물론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베이 지역의 집값 때문에 생긴 사회적 현상이기도 하다. ◇ 밴에서 여행+일상 3년 전, 밴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는 안드레아(28)씨는 “겉보기에는 이동수단과 구별하기 힘들지만 이곳은 분명 나만의 주거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집값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주거공간 자체가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고 스스로 ‘홈리스(homeless)’가 아닌 ‘하우스리스(houseless)’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고정적이고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삶과 여행이 공존하는 일상에 대한 필요를 이동식 주택을 통해 실현한다. 작년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이러한 보헤미안적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일명 ‘#Vanlife’가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버전의 밴라이프는 ‘고급화된 밴에서 여행과 일상을 누리는 삶’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한 논쟁도 계속된다. 예를 들어 규제와 법안 같은 문제다.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공원, 해변, 도로 등에서는 주차가 금지돼 있다. 베이지역의 여타 도시들도 이와 같은 기조에 따른다. 하지만 이런 사회현상에 따라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주거용 차량이 주거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A에서는 2014년부터 차량주거를 금지하는 법을 위헌으로 판결, 이를 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거용 차량 소지자들에게는 여전히 안전에 대한 문제, 규제와 단속에 대한 불안, 식품을 저장하고 생리를 해결하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주거용 차량 거주자들은 식품을 소량 구매하고,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 스쿨버스를 개조해서 해시 칸은 작년에 UC버클리에 편입했다. 고생 끝에 낙이 왔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주거비라는 현실에 부딪혔다. 어찌어찌 첫 해를 보냈지만, 계속해서 오르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 다른 방도를 찾아야했다. 그러던 차에 SNS에서 ‘#Vanlife(밴에서 생활하기)’라는 유행을 본 그는 ‘입주’할 차를 찾아 매일같이 인터넷을 뒤졌다. 결국 800달러에 중고 스쿨버스 한 대를 구입했다. 1,000달러 가량을 들여 개조한 끝에 현재 거주 중인 ‘홈버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매월 1,000달러가 넘는 월세를 내고 낡고 좁은 아파트에 살 때보다 홈버스에 사는 지금이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연방 통계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기준 버클리 지역 월세의 중간값은 1,362달러에 달했다. 교내 기숙사는 더 심각해 가장 저렴한 3인실의 월세가 1인당 약 1,400달러에서 시작한다. 칸의 임시방편은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외부에 위험이 존재하는 한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때문에 주택공급 부족과 치솟는 주거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칸과 같은 학생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한 재학생은 “균등한 교육 기회는 기본적 생활권을 바탕으로 보장된다”며 학교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허문희·김혜원 인턴기자

2018-03-14

[핫&이슈] '1년간 렌트비 무료' 래플 당첨 행운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1년간 렌트비 걱정없이 살 수 있다면? 세입자에게 꿈과 같은 일이 애너하임 여성에게 실제로 일어났다. OC레지스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시 터커(33)씨가 600여명이 참여한 애너하임 제퍼슨 플래티넘 트라이앵글 아파트 무료 입주 경품 이벤트에서 행운의 주인공으로 당첨된 것. 사무실 안내일을 하고 있는 터커씨는 매달 2500달러씩 1년간 총 3만 달러에 달하는 2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를 면제받게 됐다. 지난해 오픈한 400유닛 규모의 이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월 2595달러다. 터커씨는 "지난 2015년 결혼 후 제대로된 신혼여행을 갈 형편이 못돼 라스베이거스 여행으로 대신했다. 간병인으로 일하는 남편과 내 보수로는 아파트 렌트비 내기조차 어렵다. 지금까지 한번도 경품행사에서 당첨된 일이 없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직장 동료들이 함께 로토를 사러가줄 수 있냐고 내게 부탁할 정도다. 일생 한번 있을까말까한 행운이라 생각하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 '타운홈 구매'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터커씨가 거주할 아파트 유닛은 995스퀘어피트에 작은 발코니가 달려 있어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를 볼 수 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도 갖춰져 있다. 별도 시설로는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요가 스튜디오 등이 있다. OC지역 아파트렌트비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1871달러에 달해 세입자들이 7년전부터 월 평균 355달러씩을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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